초기 이유식을 알았다면 반은 된 것이다. 처음 시작이 어렵지 하다 보면 만드는 것은 요령이 생긴다. 문제는 중기, 후기, 완료기 이유식으로 넘어가면서 아이가 잘 적응하는 것이다. 중기, 후기, 완료기 이유식의 입자, 먹이는 시간 등에 대해 알아보고 준비하자!
[ 중기 이유식 어떻게 할까? ]
1. 시기& 만드는법& 입자
중기는 7~8개월에 이유식의 입자를 증가시켜 시도한다. 만드는 법은 초기와 동일하게 쌀죽으로 시작하되 초기가 10배죽이었다면 중기는 5배죽, 4배죽 정도로 시도해 볼 수 있다. 입자도 고운 미음 형태에서 알갱이가 있는 죽 형태로 부드럽게 씹힐 수 있도록 한다.
2. 먹는 횟수&시간
하루 한번 먹이던 것을 두번으로 늘린다. 오전 10~11시경, 오후 5~6시경으로 하되 오전에 새로운 재료가 들어간 이유식을 주어 알레르기 반응을 살핀다. 아이가 스스로 쥐고 먹을 수 있는 핑거푸드를 시도해 볼 수 있다. 스스로 탐색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서 먹는 것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생기도록 한다.
3. 수유량
수유는 700~800ml 정도 하면 되고 마찬가지로 이유식 후에 수유를 이어서 한다. 아이가 이유식을 잘 먹는다면 그에 맞게 수유량을 조절해 주면 된다. 아직은 모유나 분유가 주식이기 때문에 충분히 수유로 영양을 섭취하도록 한다.
4. 이유식양
이유식 양은 70~120ml이지만 아이 마다 차이가 크다. 아이에 맞춰 서 양을 늘릴 수 있도록 한다. 안 먹는 아이라면 입자 크기나 농도, 조리방법 등을 달리 해볼 수 있다. 같은 음식이어도 아이마다 좋아하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5. 중기 이유식에서 가능한 음식과 섭취량
곡류(한끼 20~30g) :
주로 쌀, 찹쌀, 오트밀 등을 이용하면서 차조, 옥수수도 가능하다.
채소(한끼 15~25g) :
아욱, 양송이버섯, 연근, 파프리카, 무, 콩나물 등 다양한 식재료를 넣어서 이유식을 해볼 수 있다.
고기(한끼 10g) :
고기는 한 끼에 10g씩 두 번을 준다. 하루 20g의 고기를 섭취할 수 있도록 한다. 고기는 생선도 시도해볼 수 있는데 생선을 일주일에 2번을 초과하지 않도록 하고 대구살 같은 흰살생선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간식(50~80g): 과일, 핑거푸드
과일은 간식시간에 주고 너무 자주 주지 않도록 한다. 초기에 과일을 갈아 주었다면 중기에는 작게 조각내어 아이가 먹을 수 있도록 한다. 단 아직 이가 많이 없기 때문에 잇몸으로 으깨 먹을 수 있는 부드러운 과일을 주는 것이 좋다. 초반에는 잡고 먹을 수 있는 과즙망을 사용해 보는 것도 좋다.
핑거푸드는 매시 형태 간식을 아이가 잡을 수 있도록 동그란 볼로 만들어주거나 스틱 형식으로 제공해서 스스로 먹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감자나 고구마, 단호박 등 부드럽게 찐 채소도 가능하다.
[ 후기 이유식 어떻게 할까? ]
1. 시기& 만드는 법& 입자
후기는 9~11개월 이유식이고 진밥 형태이다. 초기가 간 쌀, 중기가 쌀알을 2~3등분 된 것이었다면 후기는 쌀알 크기의 입자를 기준으로 삼으면 된다. 후기는 4배죽, 3배죽으로 물 양을 조절하면 되고 아이의 기호에 따라 묽기를 조절하여 조리한다.
2. 먹는 횟수&시간
어른과 같이 하루 세끼를 먹는다. 아침, 점심, 저녁으로 나누어 8~9시에 한번, 12~1시에 한번, 6~7시에 한번 준다. 이제 서서히 부모와 같이 식사하는 개념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
3. 수유량
수유는 500~600ml 정도를 하면 되고 이유식이 늘면 수유량도 함께 줄어야 한다. 밤중 수유도 서서히 줄이는 것이 좋다. 수유에 의존하지 않고 골고루 음식을 섭취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한 시기이다.
4. 이유식 양
이유식 양은 한 끼에 120~150ml 정도가 되고 스스로 먹을 수 있도록 돕는다. 후기의 이유식은 식습관도 함께 신경 써서 아이가 서서히 스스로 먹을 수 있는 준비를 함께 하는 것이 좋다.
5. 후기 이유식에서 가능한 음식과 섭취량
곡류(한 끼 40~50g) :
대부분의 곡류가 가능하기 때문에 조금씩 다른 종류의 곡물을 섞는 것도 가능하지만 소화가 안될 수 있으니 소량 섞어서 사용할 수 있다.
채소(한 끼 25~35g) :
대부분의 채소가 가능하다. 가지, 근대, 표고버섯, 팽이버섯, 아스파라거스, 양상추, 숙주, 느타리버섯, 토마토 등 다양한 것들을 맛보게 한다. 채소에 따라 잘 먹는 것도 있고 안 먹는 것도 있지만 이 시기에는 다양한 맛을 경험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중 토마토는 알레르기 반응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먹일 때 주의해야 한다.
고기(한 끼 10~15g)
고기는 한 끼에 10~15g씩 세 번 주어서 하루 총량이 30~50g 정도가 되면 된다. 돼지고기도 지방이 적은 부위로 시도해 볼 수 있다. 새우나 게살도 시도해 볼 수 있는데 갑각류 알레르기가 있을 경우가 있기 때문에 먹일 때 반응을 잘 관찰한다.
간식(80~100g): 과일
대부분의 과일이 가능하기 때문에 저미거나 조각내서 주도록 한다. 씨나 껍질을 제거하고 아이가 잇몸으로 으깨어 먹을 수 있도록 하면 된다. 또는 핑거푸드를 제공할 수 있다. 치즈볼이나 오트밀 바 등 밀가루가 부담스럽다면 쌀로 만든 다양한 간식들이 있다.
요거트나 치즈도 가능하다. 치즈는 염분이 적은 아기치즈로 주로 먹인다.
※ 참고서적 ※
하정훈, 「삐뽀삐뽀 119 소아과」, 유니책방, 2016
하정훈, 「삐뽀삐뽀119 이유식」, 유니책방, 2017
오상민, 박현영, 「한 그릇 뚝딱 이유식」, 청림 Life, 2020
이창연 외 13명, 「EBS육아대백과 (소아과 편)」, 북폴리오, 2017
책마다 수유량, 이유식양, 시기별 먹일 수 있는 재료들에 대한 견해가 조금씩 다르다. 내 경험을 바탕으로 내용을 종합적으로 적으려 노력했다. 아이마다 체질과 상황이 다르니 아이에 맞도록 내용을 참고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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