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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육아

아이가 감기에 걸렸을 때 감기 증상, 합병증, 대처법

by 튼튼mom 2022. 12. 12.

환절기에 그냥 지나갈 수 없는 감기! 어린이 집을 다니게 되면 다양한 바이러스에 노출이 되고 꼭 한 반에 한명 씩은 감기인 아이가 있어서 우리아이도 감기를 피하기는 어렵다. 콧물약, 감기약은 달고사는 우리아이, 감기는 무엇이고 감기를 현명하게 이겨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감기란 무엇일까?

감기는 호흡기 질환 중 하나이며 급성 비인두염이라고도 한다. 코와 목구멍 근처에 염증이 생기는 병으로 어린아이 뿐만 아니라 성인들도 감기는 쉽게 잘 걸리는 병이다. 가볍게 지나가는 감기도 있지만 오래가는 감기도 있기 때문에 그냥 쉽게 생각하기 보다는 명확히 진단을 받고 감기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 

 

감기 왜 걸리나? 예방할 수는 없을까?

아이들이 유독 감기에 자주 걸리는 것은 어른보다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환절기나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을 때 아이들은 심한 일교차에 적응하지 못하고 감기에 걸리는 것이다. 아이들은 연평균 6~8회 감기에 걸린다. 감기에 자주 걸린다고 해서 면역력에 문제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보통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이 감기에 걸리는 일이 많으므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을 깨끗히 씻는 등 개인 위생에 힘쓰는 법 밖에 없다. 

 

감기를 예방 할 수 있는 드라마틱한 방법은 없다. 개인위생과 환절기나 추운 겨울에는 실내 온습도에 신경을 써야 한다. 실내 온도는 18~20도 전후고 습도는 40~50%이다. 건조하면 호흡기 점막에 자극 주기 때문에 목감기에 걸리기 쉽다. 가습기를 이용해서 적정한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감기 증상은 무엇이 있나?

감기는 바이러스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그래서 콧물, 발열, 가래, 기침 등이 주요 증상이고 이에 따라 콧물감기, 열감기, 목감기 등으로 말한다. 하지만 꼭 하나만의 증상이 나타나기 보다는 처음에는 미열로 시작해서 콧물이 나는 경우도 있고, 열감기로 시작했다가 마지막에는 목감기로 끝나는 경우도 있다. 

 

감기는 일반적으로 일주일 정도 지속되지만 오래 지속되는 경우는 폐렴이나 중이염같은 합병증에 걸렸을 수 있으므로 아이의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고 약을 먹어도 나아지지 않거나 기침이나 발열이 지속되면 다시 진료를 보는 것이 좋다. 

 

감기 잘 걸리는 시기는 언제 일까?

감기는 의외로 겨울보다 봄과 가을에 많다. 바이러스가 따뜻해지면서 많아지고 환절기에 바이러스가 자라기 때문이다. 그래서 4월 부터 7월 초, 9월 부터 12월까지 감기가 가장 많은 시기이다. 우리아이가 감기가 언제 주로 걸리는지 파악하고 있으면 아이가 언제쯤 컨디션이 떨어진다는 것이니까 파악하고 있다면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다.

 

감기는 어떻게 치료해야 하나?

보통 어른들이 감기에 걸리면 종합 감기약을 먹는다. 병원가면 좋겠지만 보통 감기는 가벼운 질병정도라는 인식이 있어서 약국에서 파는 종합감기약으로도 나아질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성인들의 경우에 꽤 효과가 있으나 아이의 경우에는 효과가 입증 되지 않았고 들어 있는 성분에 따라 부작용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2세 이하의 아이에게는 종합 감기약을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한다. 6세 이하의 아이들도 효과가 불분명하기 때문에 아이가 감기에 걸렸을 때는 병원에 가서 진료하는 것이 좋다.

 

가벼운 콧물이나 기침이 동반되는 경우 저절로 좋아질 것이라 생각하고 병원에 가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감기의 증상처럼 보이더라도 감기가 아닐 수 도 있기 때문에 6개월 이하의 아이들이 가래나 쌕쌕거리는 숨소리가 나면 소아과 진료를 보아야 한다.

6개월 부터 두돌때까지 감기가 가장 흔하게 걸리는 시기이지만 기관지염, 중이염, 폐렴, 후두염 등 다른 질환이 아닌지 엄마가 파악하기 보다는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후에 약을 먹여 빨리 치료하는 것이 좋다.

 

감기는 종류가 다양하다. 목감기, 코감기, 열감기 등 주요 증상에 따라 치료 방법도 달라진다. 대부분의 감기는 바이러스성 질환이기 때문에 항생제를 사용하지는 않지만 합병증이 생겼을 때 질병에 따라 항생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간혹 항생제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으로 약을 거부하거나 증상이 호전되어 약을 중단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 더 심각해질 수 있기 때문에 정해진 복용량과 복용법을 지키는 것이 좋다.

 

항상 약을 받아올때 언제까지 먹여야 할지 어떤 증상이 되었을 때 약을 중단해도 될지에 대해 물어보고 온다면 도움이 된다. 처방한 약을 끝까지 먹여하는 경우가 있는가 반면 호전되면 중단해도 되는 약도 있기 때문이다. 

 

감기 합병증은 무엇이 있을까?

감기 합병증으로는 앞에서 언급한 중이염, 축농증, 후두염, 기관지염, 폐렴, 장염 등이 있다. 특히 감기에 걸린 5~30% 아이가 중이염으로 합병될 수 있다. 감기 치료는 항생제를 포함지 않는 경우가 많으나 중이염이 되면 항생제로 치료하기도 한다. 약이 달라지는 만큼 아이가 귀를 만지면서 아프다고 하거나 보채는 경우, 약을 먹어도 감기가 나아지지 않는 경우에는 한 번 더 병원을 방문해서 원인이 무엇인지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감기에 장염이 겹칠 수 도 있다. 감기로 아이 컨디션이 안좋아져서  쉽게 바이러스에 노출되기 때문이기도 하고 열이 내리면서 장에 영향을 주어 설사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장염의 증상은 구토와 설사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설사가 보인다면 빨리 진료를 받아야 한다.

 

감기 걸렸을 때 엄마가 알아 두어야 할 것

열감기일 때 해열제 먹이기, 미온수 찜질하기

콧물도 기침도 안 나는데 열만 나는 열감기일 경우 갑자기 열이 나기 시작해 고열까지 올라가는 경우가 있다. 아이가 열이 나는 경우는 다양하기 때문에 열이 나면 우선 진료를 통해 감기로 인한 열인지 다른 질병에 의한 열인지를 판단한 후 처방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열감기의 경우 며칠 열이 나다가 점차 열이 떨어지는데 처음 하루 이틀에 고열이 난다. 일단 열이 나기 시작하면 얇은 옷으로 갈아입히고 38도 이상일 때 해열제를 먹인다. 감기에 걸렸다고 두꺼운 옷을 입히면 열이 더 올라가 열경련을 일으킬 수 있다.

 

해열제는 4~5시간 이상마다 먹이되 열이 심해서 안 떨어질 때는 2시간마다 교차 복용할 수 있다. 하루 복용량이 정해져 있으니 하루 6번 이상을 먹일 수는 없어 약을 먹었는데도 열이 떨어지지 않으면 미온수로 몸을 닦아주며 열을 떨어 뜨린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 글 참조)

 

감기 걸렸을 때 목욕을 해야 할까?

감기에 걸렸을 때 목욕은 가볍게 시키거나 안 하는 것이 좋다. 며칠 목욕을 안 한다고 문제가 될 것이 없기 때문에 목욕 후에 체온이 내려가거나 힘들어하는 경우가 생기는 것을 막는 것이 더 중요하다. 아이가 응가를 많이 했거나 씻어야 하는 경우에는 최대한 빠른 시간에 끝내고 물기를 닦아주어 춥지 않도록 해주면 된다. 조금 컨디션이 좋아졌을 때 감기가 다시 심해지지 않도록 주의하며 목욕하는 것이 좋다.

 

 

기침이 심할 때 어떻게 해야 할까?

건조한 공기는 목을 간질간질하게 만들어 기침을 유발한다. 건조한 공기가 호흡기 점막에 자극을 주기 때문에 기침이 멈추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적당한 습도를 만들어 주는 것이 우선이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 기침을 줄여준다.

 

 

감기 걸렸을 때 무엇을 먹여야 할까?

어른도 감기에 걸리면 입맛이 없다. 아이도 감가에 걸리면 잘 먹던 아이도 안 먹어서 애를 먹인다. 이럴 때는 억지로 먹이기보다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먹도록 한다. 뭐라도 먹어야 기운이 나기 때문에 부드러운 음식을 먹이고 찬 음식은 소화기능을 저하시키기 때문에 조심한다. 감기 때문에 장까지 안 좋기 때문에 소화가 잘 되는 것이 좋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도록 신경 써야 한다. 특히 열로 인해 땀을 많이 흘리거나 설사를 동반하고 있으면 탈수가 되지 않도록 물을 자주 먹인다.

 

 


※ 참고서적 

 

하정훈, 「삐뽀삐뽀 119 소아과」, 유니책방, 2016

이창연 외 13명, 「EBS육아대백과 (소아과 편)」, 북폴리오, 2017

 

2022.12.01 - [아이랑나랑] - 아이 열 내리는 법(feat.해열제 교차복용)

 

아이 열 내리는 법(feat.해열제 교차복용)

아이를 키우다 보면 가장 두려운 것이 고열이다.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으나 경험상 두 돌 때까지는 콧물, 감기는 일상 다반사라 병원에 자주 가게 된다. 가볍게 지나가는 콧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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