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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육아

아이에게 갑자기 찾아오는 요로감염! 이럴때 의심해 보기!

by 튼튼mom 2022. 12. 19.

요로감염

요로감염은 은근히 아이들에게 흔하게 발생하는 병이다. 기저귀를 하는 아이들은 특히나 걸리기 쉽고 재발이 많아서 요로감염에 한번 걸린 적이 있는 아이는 더 신경 써서 살펴보아야 한다. 요로감염에 대해 살펴보며 어떤 질병이며 엄마가 대처해야 할 사항들에 대해 알아보자.


요로감염의 증상과 원인

요로감염은 소변을 모으고 배출하는 요로, 방관, 콩팥을 포함하는 요로기계에 세균이 감염되어 발생하는 질병을 말한다. 요로감염에 걸리면 소변을 자주 보고 아랫배나 치골 부위 주변에 통증이 느껴지기도 한다. 소아의 경우 알 수 없는 열이 나는 경우가 많고 큰 아이들은 소변을 볼 때 아프다고 말하기도 한다. 주로 박테리아가 요도로 감염되어 일어나기 때문에 여아의 경우 남아보다 요도가 짧아 더 잘 걸린다. 

 

보통 기저귀를 하는 영유아는 일반적인 증상보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열이 동반되었을 때, 평소보다 보채고 힘들어할 때, 구토할 때 등으로 요로감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열만 나고 다른 증상이 전혀 없는 경우도 있어서 늦게 발견되고도 한다. 

 

요로감염은 요도염, 방광염, 신우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의심이 되었을 때 병원에 가서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료가 늦을수록 신장이 손상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조기발견과 제대로 된 치료가 중요하다.

 

 

검사방법

원인 모를 열이 날 때 소아과에서 소변 검사를 통해 알 수 있다. 소변 패치를 붙이고 아이의 소변을 받으면 되는데 아이가 소변을 언제 볼지 모르기 때문에 물을 먹이거나 수유를 하는 아기라면 수유를 해서 소변을 빨리 보게 하는 게 좋다.

 

아이가 움직이기 때문에 소변 패치가 떨어지는 경우가 있어서 소변을 제대로 받지 못해서 다시 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자주 확인해서 소변을 보았을 때 즉시 패치를 떼서 검사에 넘긴다. 소변 검사는 20분 정도면 바로 나오기 때문에 요로감염 여부를 금방 알 수 있다.

 

요로감염이 걸린 후에 신장 초음파, 핵의학 검사 등을 통해 신장에 손상 여부를 검사해 볼 수 있다. 방관 요관 역류 검사를 통해 소변 역류로 인한 요로감염이 아닌지를 파악할 수 있다. 검사가 어린아이에게 힘들 수 있으나 요로감염이 늦게 발견되어 신장의 손상을 동반하거나 자주 재발하는 경우 신장의 손상여부와 원인 파악을 위해 검사를 한다. 간혹 콩팥에 기형이 있거나 소변의 역류로 인한 방관 요관 역류증인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치료방법

치료는 항생제를 투여하며 피검사와 소변검사를 지속적으로 해서 정상적으로 수치가 떨어지는지를 본다. 영유아의 3~5일 정도 입원하여 치료하고 상태를 보며 퇴원 여부를 결정한다. 아이의 상태와 연령에 따라 통원치료를 한다. 이럴 경우 항생제를 끝까지 먹여야 한다. 상태가 좋아졌다고 중단하지 말고 처방받은 항생제를 모두 복용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한다. 

 

 

 

요로감염 합병증

요로감염에 걸린 유아가 늦게 병명을 알게 되어 치료가 늦어질수록 신장에 후유증이 많이 남는다. 이런 신장의 손상은 성인이 되었을 때 만성신부전이나 고혈압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요로감염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보이자마자 즉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장에 생긴 상처는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요로감염의 예방과 신속한 치료가 중요하다. 

 

 

예방방법

기저귀를 하는 아이라면 기저귀를 자주 갈아주는 것이 좋다. 특히 대변을 보았을 때는 균이 요도로 감염될 수 있으니 기저귀를 갈아주고 깨끗이 엉덩이와 생식기를 씻어주는 게 좋다. 

 

기저귀를 뗀 아이라면 소변을 참지 말고 보게 하고 순면 속옷을 입혀준다. 딱 달라붙는 바지보다 헐렁한 바지가 더 좋다.

 

 

요로감염으로 아이가 입원했던 엄마의 팁!

 

미열도 다시 보자! 미열이 고열로...

곰곰이가 100일 정도에 미열로 시작해서 병원에 갔을 때 요로감염이 의심되어 소변검사를 권유받았다. 그러나 병원 닫을 때까지 소변을 보지 않아서 야간병원으로 갔고 겨우 소변 검사를 하니 요로감염이 맞았고 입원해야 한다고 해서 9시에 응급실로 바로 갔다. 야간병원에서는 미열이 39도가 되어 있었다.

 

100일 동안 거의 집에 있던 아이가 갑자기 미열이 났을 때는 조금 컨디션이 안 좋은가 해서 지켜보았는데 오후가 돼서도 떨어지지 않아 유난스러운 엄마가 되더라도 가보자 해서 간 병원이었는데 요로감염이라고 해서 심장이 덜컹했다.

 

어린아이일수록 사실 집에만 있어서 열날 일이 없기 때문에 원인 모를 미열이 난다면 괜찮겠지 말고 의심해보자!

 

그날 그렇게 병원을 가지 않았으면 새벽 내내 고열이 났을 테고 입원하는 시기가 더 늦어졌을 것이다. 요로감염의 대부분은 신우염으로 번지기 때문에 치료가 늦어질수록 신장 손상이 심각해진다. 우리 아이의 경우 검사해봤을 때 다행히 거의 손상이 없다고 했지만 늦었으면 손상이 심해졌을 것이다.

 

실제로 치료한 교수님이 늦게 온 아이들은 신장 손상이 심각한 경우가 많다고 무조건 의심되면 바로 치료를 해야 한다고 했다. 요로감염은 누구나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엄마가 염두해 두고 있으면 좋을 것이다. 

 

 

감기도 아닌 열이 날 때는 우선 소변 패치부터 붙이기!

생각보다 아이의 소변을 받는 것이 힘들다. 그리고 여아의 경우는 생식기 구조상 소변 패치가 샐 수 있어서 간신히 소변을 보았는데 다시 받아야 해서 소변 받는데 시간을 엄청 보낸다. 그러는 사이에 아이의 열은 점점 오른다.

 

요로감염에 한번 걸려봤던 아이라면 재발 가능성이 있으므로 열이 나면 일단 소변 패치부터 붙이고 병원 갈 준비를 하는 게 좋다. 소변 패치는 병원에서 얻을 수도 있고 인터넷에서 살 수도 있다. 보통 병원에서 소변검사를 해보고 싶다고 하면 붙여주고 집에서 있다가 소변보면 가져오라고 한다. 혹시 떨어질 경우가 있어 여분을 주기도 한다. 

 

일단 원인 모를 열이 난다면 열감기일 수도 있으나 요로감염일 수 도 있으니 소변부터 받아두는 게 팁이다! 항생제를 먹고 나서는 소변검사가 제대로 안되기 전에 약을 먹기 전에 소변을 미리 받아가는 것이다.

 

병원 검사는 가능하면 받아보기!

병원 입원 치료는 아이도 엄마도 너무나 힘든 과정이다. 우선 조막만 한 발에 바늘을 꽂는 것부터 못할 짓이다. 혈관이 안 보인다고 몇 번을 찌르고 그때 엄마 이성도 날아간다. 입원도 며칠이지만 수유도 해야 하기 때문에 집이 아닌 곳에서의 단 며칠도 정말 너무 힘들다. 다시는 걸로 싶지 않은 게 요로감염이다!

 

병원에서는 여러 검사를 권유한다. 원인을 파악해서 치료를 하는 목적이기 때문에 힘들어도 가능하면 받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방관 요관 역류 검사는 힘들기로 유명한 검사라 엄마가 꺼리게 된다. 입원 내내 힘든 아이의 모습을 봤기 때문에 더 이상의 고통은 주고 싶지 않은 마음이다. 

 

그래도 혹시 모를 이상과 재발의 위험을 위해 받으라는 검사는 다 받았다. 결과는 별 이상 없었고 재발이 되면 다시 오라고 했다. 그 후로도 증상은 없어도 대학병원은 주기적으로 가서 상태를 체크받는다. 귀찮은 일이지만 아이의 건강을 위한 일이니 꾹 참고 갔다. 돌 즈음에 마지막으로 갔을 때는 이제 재발 확률이 많이 낮아졌으니 졸업해도 된다고 하셨다. 지금도 열이 나면 혹시나 요로감염이 아닐까 긴장하지만 검사도 다해 보고했기 때문에 잘 대처하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재발방지 위해 노력하기! 

요로감염은 요도에 박테리아가 감염되는 것이기 때문에 기저귀를 하는 아이들은 어쩔 수 없이 확률이 높다. 특히 대변의 박테리아가 침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해서 응가를 하면 바로 물로 씻겨주었다. 감염 경로는 사실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되도록이면 청결하게 하는 것이 아무래도 걸릴 확률이 낮아지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신경 썼다.

 

요로감염이 흔하게 걸린다고는 하지만 우리 아이가 걸렸다는 것은 아무래도 우리 아이가 이런 부분에서 취약하다는 것이고 그래서 재발이 될 가능성도 많기 때문에 더 신경 써야 하는 것이 맞다. 

 

 


 

◈ 참고서적 ◈

이창연 외 13인, 「EBS 육아 대백과 소아과 편」, 북폴리오, 2017

하정훈, 「삐뽀삐뽀 119 소아과」, 유니책방,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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